2024-04-29 04:48 (월)
6ㆍ25전쟁 승리로 이끈 그들은 어디에
6ㆍ25전쟁 승리로 이끈 그들은 어디에
  • 장예송 편집기자
  • 승인 2021.06.2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전용사 대부분 생활고 시달려

올해 국가보훈 예산 증가해도

사각지대서 고통 겪어 안타까워
장예송 편집기자
장예송 편집기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는 6ㆍ25 71주년이 되는 해다.

6ㆍ25전쟁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가족 또는 고향을 잃게 된 아프지만 잊어서는 안될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다. 이렇게 수많은 희생을 거치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자리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잊어선 안 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고 지금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평온한 삶을 선물해준 참전용사들이다. 국가를 위해 사선을 넘나들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용사들은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심지어 전쟁 참전으로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많은 사람들이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대우가,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보다 못하니 불합리한 현실에 한숨만 나오면서도 답답하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가유공자법ㆍ국가보훈기본법을 개정했다. 이후 국방부 등 관계기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유공자 발굴 기본계획을 수립해나갔다. 2021년 국가보훈 예산은 5조 8350억 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2.7%(1554억 원) 올랐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참전유공자 등에 대한 수당과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금, 국립묘지 확충 등의 예산을 증액해 국가보훈 예산을 의결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65세 이상의 고령 참전유공자로서 각종 노인성 질환ㆍ노쇠 등에 따른 거동 불편 등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할 경우 가사나 간병 등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도 지원한다. 요양시설을 통한 보호ㆍ여가활동 지원 등 다양한 노후복지 시책도 지원하고 있다. 또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뿐 아니라 독립유공자 손자녀 혜택 등 지급하는 보훈급여금도 지난해보다 늘려간다는 전망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조금씩이나마 변해가는 복지와 혜택을 받는 공간에서도 돈이 없어 제대로 된 밥 한 끼도 먹지 못하는 참전용사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필요할 것이다.

관련 이야기와 기사들이 좀 더 수면 위로 떠올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다행히도 여러 기업체들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후원하는 일도 많아졌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가까운 충혼탑으로 가 지금의 우리, 평온하고 여유 있는 나날을 지낼 수 있게 해 준 이 땅을 지켜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