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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변수ㆍ민주당 시장군수 당선 `최대 관심`
김 지사 변수ㆍ민주당 시장군수 당선 `최대 관심`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5.30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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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지방선거 D-1년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지사, 민홍철ㆍ윤한홍 등 거론

보수, 뺏긴 텃밭 되찾기 주력

진보, 지지세 확장 수성 무게

6월 1일, D-1년을 앞둔 지방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도지사 시장 군수 등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앞서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선거다.

경남은 김경수 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대법원 상고심 결과가 변수다. 유죄가 확정되면 김 지사의 연임이 불가능해질 뿐 아니라 선거 판세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죄일 경우도 도지사 재선보다는 친문 후보 대선 도전이 유력, 대선판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가 대선에 나서면 민주당은 민홍철(3선ㆍ김해갑) 의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도당위원장인 윤한홍(재선ㆍ창원 마산회원), 윤영석(3선ㆍ양산갑), 조해진(3선ㆍ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이주영 전 의원이 거론된다. 박완수(재선ㆍ창원 의창)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는 달리 잦은 도지사 출마에다 공천파동을 겪은 지난 총선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사무총장이란 점 등이 보탬의 정치가 아닐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현직 박종훈 교육감의 3선 불출마 선언과는 달리, 최근 행보는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경남 기초단체장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허성곤 김해시장은 민주당의 보루인 만큼, 확실한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낙동강과 연안 전선으로 불리는 양산, 창원, 거제, 통영, 남해, 고성 등 민주당 출신 단체장이 현직인 경우, `재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반면, 국민의힘 창원시장에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정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김성엽 전 경남도 기획실장이 바닥을 훑고 있다. 경남의 선거는 보수텃밭 되찾기냐, 진보 지지세 확장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8년, 부ㆍ울ㆍ경(PK)의 지방권력은 현 여당으로 넘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 3개 광역단체장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경남 18곳 중 7곳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4ㆍ7 서울ㆍ부산시장 보선을 계기로 새바람을 일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여야가 `스윙 보터`로 바뀐 부울경의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변수는 지방선거 3개월 전,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이다. 대선에서 여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경우, 현 야당 우세 기류는 또 한 번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그 반대의 경우, 4년 만에 경남의 지방권력은 보수회귀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여야 경쟁구도가 안착, 어느 일방의 `싹쓸이` 현상 재현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경남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결과가 변수다. 집권 경험이 있는 현 여당의 조직력도 무시하기 어렵다"면서 "각 단체장의 처신과 그간의 행정ㆍ경쟁력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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