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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장학재단 ‘시민중심’으로 펼친다
양산시 장학재단 ‘시민중심’으로 펼친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03.2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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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후 인재 유출 줄어 올해 수도권 대학 입학생 69명 ‘교육도시 성장 큰 역할’ 평가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시민중심 장학사업’을 목표로 올해 행보를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06년 12월 설립한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2007년 87명의 장학생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6천75명의 초ㆍ중ㆍ고ㆍ대학생에게 53억 원의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해 지역교육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간 사업을 진행하며 이룬 성과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학사업을 시행한 후 도시의 경쟁력 향상으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됐을 뿐만 아니라 인재들의 특목고 등 지역 외 학교 진학률(2008년 82명→2019년 16명)도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특히,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선호대학과 전국 치ㆍ의대 입학생이 2007년 18명에서 2019년 69명으로 크게 늘어 양산시가 교육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시민에게 와닿는 효율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제대로 검증받지 못한 아쉬움도 있는 게 사실이다. 민선7기 제8대 양산시장으로 취임한 김일권 시장의 장학재단 첫 업무도 외부에 상주하던 재단사무실을 본청으로 옮겨 시민들의 장학상담과 장학금 기부 등 시민들이 쉽게 다가오도록 문턱을 낮춘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바탕을 통해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올해부터는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중심 장학사업’을 펼쳐나갈 것임을 밝혔다.

 먼저, 실속있는 장학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수익사업인 교동 소재 수정목욕탕을 전문성이 부족한 민간위탁 운영으로 매년 크고 작은 시설개선비 지출액이 늘어 매각 검토를 이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성적위주로 선발했던 장학금 제도도 손질하기로 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부유층 자녀들에게도 지급하던 장학금을 저소득 가정 우수학생이 교육비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기본법에 근거해 경제적 약자를 중심으로 재편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이 정한 부유층 가정(부모소득 기준 건강 보험료 합산납부액 480만 원 초과 가정)에 대해 2019학년도 대학장학생 선발에서 제외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고장학생 선발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반면, 서민자녀 중ㆍ고학생들의 성적우수자 선발과 예체능 분야에 대한 장학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등학생 예체능분야 꿈나무 발굴을 위해 재능은 있으나 훈련비 등의 부담으로 포기하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장학금을 기탁한 분들의 숭고한 감사의 뜻을 장학백서를 통해 기록함으로써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아울러 장학금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시민들로부터 검증받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장학재단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한편, 임재춘 이사장은 “설립 12돌을 맞은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전폭적인 사랑과 지원으로 가능했던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쳐 전국 제일가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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