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빗소리 들으며
헤즐넛 향 가득한 커피를
탐닉하고,
석양은
해반천 따라
어슴프레한 어둠 속으로
말없이 빨려 들어가는
하루가 아쉬워
휘파람 휘~이 휘이 휘~~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기대어
내일일까, 모레일까
고도를 기다리다
졸리는 하품에 놀란 여명이
자욱한 안개를 걷어
싱그러운 아침을 깨운다
시인 약력
ㆍ김해문인협회 부회장
ㆍ복지문학가
ㆍ김해대 사회복지상담과 겸임교수
ㆍ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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