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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자기축제 주말 관람객 ‘북적’
김해도자기축제 주말 관람객 ‘북적’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10.29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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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판매관 90개 부스 생활자기 등 구입 발길 체험관 아이들 함박웃음
▲ 29일 김해시 진례면 분청도자관 일원에서 열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김해도예협회 도자판매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자기를 구경하고 있다./ 김용구 기자

 제22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완판 대박을 기원하며 지난 27일 개막했다.

 축제는 김해지역 도예촌인 진례면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열리며 90개 도예업체가 참가했다.

 올해 분청도자기축제는 ‘불의 여신 백파선, 그 숨결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백파선(百婆仙ㆍ1560~1656)은 임진왜란 당시 김해서 도공인 남편과 함께 일본에 끌려가 훗날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은 실존 인물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백파선을 재조명해 나가고자 했다.

 김해산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로 15ㆍ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다.

 축제에서는 명품 도자기부터 다기세트, 생활 식기 등 개성 있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젊은 신입 회원을 중심으로 13개 도예업체가 새롭게 등장했고 여성 도예대표도 24명이 참여했다.

 강효진 김해도예협회 이사장은 “분청사기는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어느 시대 걸작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며 “경기침체로 어느 때보다 중소 도예업체가 어려운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남도 대표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유망축제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축제 기간 2번의 주말과 휴일이 끼어 있어 관람객 증가가 기대된다.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28~29일도 몰려드는 관람객에 축제 진행요원들이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이한옥 김해도예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비해 주차장 면적을 더 확대했는데도 토, 일요일은 오전에 이미 주차공간이 동날 지경”이라며 “2번 이상 방문하는 분도 많아 날씨만 받쳐준다면 지난해 방문객 40만여 명 수준을 가볍게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이어 “경기가 예전 같지 않아 (도자기) 판매는 예년만 못하지만 새롭게 선보인 청년층 푸드트럭 먹거리는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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