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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어촌’ 만들어 경쟁력 높인다
‘명품 어촌’ 만들어 경쟁력 높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0.25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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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율 ‘깨끗해’ 운동 넷째 주 ‘바다정화’ 주간 해양생태계구역 지정도
 경남도는 ‘명품 어촌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름다운 바다와 안전하고 맛있는 수산물, 넉넉한 인심이 함께하는 어촌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조성, 어촌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어촌 주민 자율주도형 바닷가 정비사업인 ‘깨끗해(海)’ 운동을 벌인다. 지역 어촌계와 연안 시ㆍ군 등이 어촌 미관을 훼손하는 방치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정화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27일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지역 어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 남부면 다포항과 다대 어촌체험마을 공터, 해안가 등에서 폐어구와 생활쓰레기 청서에 나선다.

 대학생 재능기부팀과 지역 주민이 함께 다대마을 담장 벽화 그리기도 한다. 연안 시ㆍ군이 주체가 돼 마을공터에 꽃과 잔디를 심어 소공원으로 조성해 쓰레기 재투기를 막는다. 통영시 한산면 호두항에는 어구보관창고를 설치해 어구가 버려지는 것을 막고 어민 편의도 향상할 방침이다.

 도는 매달 넷째 주를 ‘바다정화 주간’으로 정해 상시 바다 정화활동을 벌인다. 명품 어촌만들기를 위해 노후한 어촌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명품 테마마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내년도 어촌지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2곳,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5곳에서 테마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색채(아름다운 어촌), 문화(역사문화 어촌), 레저(해양레저 어촌), 웰빙(휴식ㆍ치유 어촌) 등 4개 유형의 테마로 조성한다. 마을경관 정비, 문화공간 조성, 레저선박 접안시설 설치, 마을 도색,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주택과 상업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도 유치한다.

 해양생태계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해양보호구역 정밀조사에서 해양생물 보호대상인 거머리말 서식지가 확인된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일대 1.93㎢를 도내 첫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관계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오는 12월께 이 해역을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 지역이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지난 2011년 12월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산만 봉암갯벌과 함께 해양보호구역이 늘어나 해양생태계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 관리함으로써 해양자산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도는 아름다운 남해안 경관과 어우러지고 어촌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는 명품 해수욕장과 특화어항 개발에도 나선다. 도내 4개 시ㆍ군 16곳의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래를 채우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조형 등대, 야간경관 조명, 산책로 등을 활용한 특색있는 어항을 만들고 삼천포항 등 유서 깊은 항포구를 정비해 지역 관광명소로 정비키로 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도, 시ㆍ군, 어민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환경개선운동으로 어촌마을의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섬ㆍ어촌ㆍ항포구를 정비해 어촌을 아름다운 관광지로 변화시키겠다”며 “명품 어촌만들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 방지,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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