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범규 학생은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 컴퓨터디자인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겉으로 보았을 때 모범적인 학생으로 보기엔 거리가 멀다.

　선을 그리는 것조차 처음 해보는 학생이었으나, 색에 관한 감각을 소유한 학생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김범규 학생의 수상은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학생이 스스로 가진 색채감각을 키우는 것으로 재능의 방향을 잡고 지도해 나간 결과로 분석된다. 학교 측에서 말하는 ‘하면 된다’의 정신이 이뤄낸 결과라 볼 수 있다.

　김범규 학생은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또 함께 해주신 학교 선생님께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 스님)는 20회 사경공모전 학교와 사찰 부문 수상자 87명을 선정했다.

　최종 상위권 심사에 오른 학교부문 작품 178개, 사찰부문 작품 67개 가운데 학교에서 출품한 학생 50명과 사찰서 공모전에 응한 학생 37명이 수상자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