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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글로벌 역사ㆍ문화 도시로”
“김해, 글로벌 역사ㆍ문화 도시로”
  • 허균 기자
  • 승인 2017.05.3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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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국 문화의전당 사장 “명품 공연장으로 발전”
▲ 윤정국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이 “훌륭한 김해의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해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역사와 문화입니다. 거기에 글로벌(global)이라는 단어를 더해 김해시를 글로벌 역사ㆍ문화 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싶습니다.”

 지난 22일 취임식을 하고 업무에 돌입한 윤정국 김해문화의전당(이하 전당) 사장은 “김해는 글로벌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다”며 “훌륭한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역 최고 문예 기관의 수장으로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오랜 기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슈들과 문제를 접했던 경험과 10년 가까운 문화예술회관 CEO와 국가예술지원기관 운영 경험을 활용해 전당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당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최첨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특별한 전시나 공연을 즐기기 위해 인근 도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전당 사장직은 김해지역 문화를 전반적으로 아울러야 하는 수장의 자리이기에 윤 신임 사장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당 운영 계획 등에 시민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관객에게 멋진 예술 경험을, 시민에게 생활 속 문화향유를’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근본적으로 전당의 사업(공연ㆍ전시ㆍ정책ㆍ교육) 중심에는 항상 시민들이 있다. 신문의 중심에는 소비자인 독자가 있듯이 문화의 중심에는 늘 문화소비자인 관람객이 있다. 사업을 기획하기 전에 시민들(고객)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전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고객 중심의 경영시스템 확립’을 통한 ‘고객 만족 경영(CS경영)’을 다방면으로 실천해 나가고 싶다. 고객 만족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과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으로의 조직개편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시설과 규모 면에서 비교 대상이 없어 타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전당의 운영방안도 간단하게 정의했다. 전당을 시민이 함께 호흡하고, 더 밀착된 공간으로 꾸며 생활속의 ‘명품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역의 최고 문예회관인 전당의 하드웨어에 걸맞은 소프트웨어가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김해시민은 물론 800만 경부울 주민들이 즐겨 찾는 최고의 명품공연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관객과 수요자 확대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관객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 아울러 윤슬미술관은 지역 거점 공립미술관으로서 역할을 내실 있게 수행해 특색 있는 기획전시전을 개최하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윤 사장은 김해의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계획, 김해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문화 향유, 지역예술인과의 소통에 대해 심각히 고민 중이다.

 전당은 이미 시설과 규모 면에서 탈김해, 아니 탈경남 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윤 사장이 채색해 나갈 전당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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