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동 대표 6명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8가지 주요 아동정책과 공약 제안 발표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 전남 영강초 5학년 정서원양은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경남 유영초 6학년 남준성군은 "안전하게 자라고 싶다"고， 광주 일신초 김열음양은 "놀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달라"고 각각 정책을 제안했다.

　부산 데레사여고 2학년 김서영양은 아르바이트 최저 시급 인상과 환경 개선， 만 18세 선거권 부여 등을 요구했다.

　서울 신남중 1학년 조한비양은 학용품ㆍ교재ㆍ여성용품 가격 인하와 아동복지ㆍ소외계층지원 확대를， 경북 구룡포중 1학년 김민석군은 주택가 쓰레기 문제 해결과 위안부ㆍ독도 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초부터 온ㆍ오프라인으로 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애드보커시 캠페인 주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재단은 앞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주요 공약을 각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 대선 전까지 공약에 아동 의견이 반영되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 아동ㆍ청소년 대표자들이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