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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혁신의 바람’ 명가 재건 초석 다졌다
LG ‘혁신의 바람’ 명가 재건 초석 다졌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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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의 ‘신바람’ 야구가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멈췄다.

 지난 2002년 이후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지만, LG 팬들에게는 그 아쉬움보다는 수확의 기쁨이 더 큰 한 해였다.

 LG에 올해는 명가 재건의 기틀을 마련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LG를 새롭게 이끌어 갈 주춧돌들은 포스트 시즌 10경기라는 소중한 경험까지 덤으로 얻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LG는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뚫고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으나 타선이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LG의 올 시즌 도전은 2년 전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4년 LG는 꼴찌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와 4위까지 오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당시에도 LG는 파죽지세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으나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2년 전의 LG와 올해의 LG는 전혀 다른 팀이다.

 대부분의 팀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LG는 올 시즌 ‘강제 리빌딩’을 추진했다.

 신정락이 돌아오는 다음 해 시즌, LG의 가을은 또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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