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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영혼으로 희망 빛 찾기
따뜻한 영혼으로 희망 빛 찾기
  • 정창훈 기자
  • 승인 2016.08.03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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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 머리쓰는 일 정반대 교육 현실 개탄
 감사함이 일상인 기업 CEO 정정환은 인화단결, 고객감동과 미래창조의 기업문화를 토대로 브로치 산업분야 세계 1위 점유율을 꿈꾸고 있다.

 베이비 붐 세대는 과거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받아, 결혼 후 부모님을 모신다든가 남자가 가사를 도와주는 것을 꺼린다든가 하는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영향이 남아 있다. 또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취직을 한 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취직환경이 아주 좋았으나, 성장논리가 지배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가를 찾기보다는 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쪽이 더 많았다.

 그 시대를 대변한 저자 정정환의 스토리 ‘황매산이 키운 브로치꽃’은 독자들로 하여금 고도 경제성장의 주역이 일궈놓은 물질의 풍요 못지않게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는 개인주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겨있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지만 가난을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준 가족, 학교, 세상에 감사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스스로 개척, 창조하고 세상에 빛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 삶의 여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소통하려고 했다. 고향의 산과 들에서 논과 밭에서 인생을 배웠고, 열심히 공부했다. 조국 근대화의 기수였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자신의 세상을 펼치기에는 중소기업에서 배우고 익힌 경험이 훨씬 값진 경험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 열에 아홉은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하고 열에 하나만 머리를 쓰는 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와 정반대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따뜻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참꽃의 이야기가 각박한 세상에 희망의 빛이 됐으면 한다. 황매산이 키운 브로치 꽃. 정정환, 시와 소금, 182쪽, 1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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