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5:23 (월)
보이스피싱 막은 의경 기지
보이스피싱 막은 의경 기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6.01.17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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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허진석 상경 5천여만원 송금 저지
 진주경찰서 509 전경대 소속 허진석(23) 상경이 근무 중 재치있는 기지로 4천900만 원을 송금하려던 A(80)씨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을 막았다.

 허 상경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10분께 칠암동 경남은행 남진주지점 앞에서 교통단속 근무 중 은행으로 급히 돈을 송금하러 가는 A씨를 만났다.

 A씨는 ‘진주경찰서 범죄수사과에 근무하는 K경찰관인데 당신 아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 현금 4천900만 원을 입금하라’는 협박성 전화를 받고 돈을 송금하고자 은행으로 가던 중이었다.

 A씨는 은행 앞에서 교통단속 근무 중인 허 상경을 만나 “진주서 범죄수사과에 K경찰관이 있느냐”며 물었고 이에 허 상경은 진주서에 범죄수사과 부서가 존재하지 않음을 알고 112종합상황실에 K경찰관의 신원확인 요청을 했다.

 허 상경은 112종합상황실로부터 K경찰관이 없다는 점과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는 무전을 받고 A씨를 설득해 송금을 못하도록 했다.

 A씨는 허 상경의 만류에도 막무가내로 돈을 송금하려고 하자 인근 남강지구대에 연락해 출동한 경찰관들과 함께 끈질긴 설득 끝에 송금을 막았다.

 허 상경은 “큰 재산상 피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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