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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곳곳 동계전훈 ‘구슬땀’
경남 곳곳 동계전훈 ‘구슬땀’
  • 박성렬ㆍ이대형 기자
  • 승인 2016.01.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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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프로팀 등 방문 잇따라 고성, 전국 유일 역도장 보유
▲ 수원삼성 블루윙즈 프로축구팀이 지난 6일부터 남해군에 전지훈련캠프를 차리고 2주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8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의 훈련모습.
 본격적인 동계전지훈련 시즌을 맞아 경남을 찾는 전국 스포츠 팀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경남에서 최근 많은 스포츠팀들에게 동계훈련지로 선호받고 있는 곳은 남해다.

 남해군(군수 박영일)은 이달 수원삼성블루윙즈, 대구FC 등 프로축구팀을 비롯해 실업, 대학, 유소년 등 전국 스포츠 팀들의 연이은 방문으로, 동계훈련 최적지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남해는 겨울 전지훈련에 적합한 온화한 기후는 물론, 사계절 잔디 재배만큼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어 운동선수들의 기량향상과 체력증진은 물론 부상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전국 유일의 역도전용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역도 1번지로 거듭나고 있는 고성군의 역도 경기장 모습.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에 이어 향후에도 이랜드FC, 용인시청, 천안시청, 김해시청 등의 축구팀과 성균관대 배구팀, 동국대 농구팀 등 실내외 종목을 망라한 전국 스포츠 팀들의 행렬이 동계전지훈련시즌인 오는 2월 말까지 남해로 이어질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맘때이면 어김없이 프로팀, 실업팀, 대학팀들이 전지훈련 차 남해를 방문, 훈련기간 중에도 시즌경기를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높이고 있다”며 “각 전지훈련 팀들은 연습경기를 위해 인근의 실업팀, 대학팀들을 불러들이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의 올해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 목표는 250개 팀, 3만 5천명으로, 약 26억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남해만큼 각광받고 있는 동계훈련지는 ‘공룡의 도시’ 고성이다. 겨울철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고성군은 전국의 스포츠팀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고성군은 사계절의 기후가 온화하고 스포츠타운, 역도경기장, 국민체육센터 등의 스포츠 인프라가 집약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최근 많은 스포츠팀들이 전지훈련지로 선택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전국 유일의 역도전용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 역도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한ㆍ중ㆍ일 국제역도경기, 전국 남여역도선수권대회, 도내 모든 역도대회 등을 고성에서 개최했고, 역도 청소년 국가대표 및 한일 우수 역도 청소년 대표 등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고성군을 방문한 전지훈련팀은 267개 팀 5천12명으로 2014년에 비해 44개 팀 1천264명이 증가해 전지훈련지로 부상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고성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및 주ㆍ야간 개방, 전지훈련팀 수송 지원, 관광지 무료 및 관광가이드 안내 지원, 동계 스토브리그 운영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 내 생활체육지도자 및 역도지도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웨이트, 요가, 코어 등 맞춤형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해 선수들과 체육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고성군은 올해 전지훈련팀 유치 목표를 300개 팀 5천500명, 연인원 5만여 명으로 설정해 전지훈련 유치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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