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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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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5.12.13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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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후보들 갈수록 셈법 복잡 최종 주자에 관심
▲ 김정권
▲ 민홍철
▲ 이태성
▲ 허성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김해시장 재선거와 총선이 갈수록 복잡해지면서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지만 정작 김해시민들은 무관심한 형국이다. 이는 현직 단체장의 중도하차에다 퇴임 후 구속 등 이어져 온 불명예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 상당수는 4개월 뒤 선거에서 김해시민의 명예회복을 바라고 있다.

 영남권 유일의 야당 단체장이 중도하차, 내년 4ㆍ13 총선과 함께 재선거가 실시되면서 여야 모두가 이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점쳐지고 있다.

 특히, 시장의 경우 구속된 경우가 잦다는 점에서 다가올 선거를 계기로 김해를 일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과 지역특성상 야권성향이 강한 탓에 여야 모두 후보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채로울 정도다. 이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여야 모두가 영입작업에 나서려 하고 당사자 역시, 여야 구분 없이 셈법 찾기에 나선 상태란 여론에서다.

 이를 둘러싼 관심의 대상은 정치권과 행정전문가로 이들은 김해시민의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직 3명의 시장이 시장 재임 중 하차하거나 퇴임 후 구속되는 등 정치적 색채가 짙었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은 경남도 기획실장을 역임한 허성곤 부산진해자유구역청장과 이태성 현 울산부시장이다.

 하지만 김해는 정치권인사 다수가 기회를 노려왔다는 측면에서 행정전문가란 것만으로는 승부수를 띄우기가 쉽지 않은 면도 있다. 이의 보완으로 현 정치권인사와의 합종연횡, 총선과 함께 시장 재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여론도 높다.

 이 같은 관점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맹곤 전 김해시장에게 200여 표차로 낙선한 김정권 전 의원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에 뒤질세라 영남권 유일의 야권단체장 자리인 김해시장을 다시 되찾기 위한 야권의 전략은 야권 성향의 인물에만 치우치지 않고 있다.

 즉, 시장자리를 되찾겠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새정치연합의 현직 민홍철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측근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김해 갑ㆍ을 선거구에 노건호 전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과 김경수 새정치연합 도당위원장의 동시출마로 낙동강 벨트를 거머쥐겠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만기(김해 을), 홍태용(김해 갑) 위원장이 숙의, 시장 자리를 되찾는다고 벼르고 있어 김해의 선거판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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