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3:02 (월)
경남 '찾아가는 산부인과' 비가임여성도 챙긴다
경남 '찾아가는 산부인과' 비가임여성도 챙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5.10.28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부인과 없는 의령·고성·산청·함양지역 대상 확대
경남도가 2008년부터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 임산부와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내년부터 비가임 여성에게도 확대 운영한다.

도내에서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고성·산청·함양 등 4개 군 지역 비가임 여성이 확대 대상이라고 도는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이들 4개 군 지역의 임산부와 가임여성에게만 태아 건강관리·풍진검사·자궁 난소암 검사 등 찾아가는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는 홍준표 지사가 내년 주요업무계획과 관련해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모든 여성에게 부인과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이 검진시기를 놓쳐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러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내년부터 검진장소와 횟수, 의료진을 늘인다.

기존에는 군 보건소 인근에 집결해야 하기 때문에 면 지역 여성들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내년부터 읍·면 권역별로 순회 검진한다.

군별로 한 달 2∼4회이던 검진횟수는 4∼6회로 늘리고, 5명이던 의료진에 방사선 전문인력을 추가해 6명으로 운영한다.

차량도 45인승 버스 대신 15.5t 화물차를 개조한 차량으로 대체해 유방암촬영장치 등 부인과 검진에 따른 장비를 탑재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발주절차와 구조변경 등을 거쳐 내년 7월께 투입될 전망이다.

우명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의료취약지역 출산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 여성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08년부터 출산율 저하로 농촌지역에서 사라진 산부인과를 대신하려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시행했다.

이 사업으로 연간 2천500여명이 산부인과 진료서비스를 받는 등 성과가 좋아 보건복지부가 분만 취약지 지원 국가사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