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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아리랑대축제 부활
밀양 아리랑대축제 부활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5.05.21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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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권 제2사회부 부장
반세기 역사 자랑하는 지역축제
이제는 전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전통과 미래지향 콘텐츠 박수갈채

 “하늘이 트일 때 인류의 역사는 막을 열었고 한 방울 이슬이 반짝이는 무언의 섭리를 따라 우리들 다사로운 향토에도 문화의 씨는 뿌려진 것이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밀양아랑제 취지문의 서두에 나오는 머리글이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발자취를 잠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전국문화단체 총연합회 밀양지부에서 1957년 11월 21일 민간주도로 보물 제 147호영남루 중수사업 준공식을 기해 제1회 밀양종합 문화제가 거행을 시작으로 1963년 5월 제1회 아랑제와 제7회 문화제가 개최됐다.

 이어 1968년 5월 제11회 때는 밀양 아랑제로개칭 통합개최되다 2000년 5월 제43회 때 또 한 번 밀양문화재로 개칭해 개최를 끝으로 2004년 5월 제47회 밀양아리랑대축제로 개칭하고 오늘에 이러면서 경남도 우수문화축제로 지정받는 등 반세기를 훌쩍 넘는 유구한 역사와 함께 지역축제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밀양의대표 향토축제인 아리랑대축제는 3대 정신인 사명당 임유정 성사의 충의 정신, 성리학 태두이신 점필재 김종직의 지덕정신, 죽음으로 순결의 화신이 된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정신을 향토의 기풍으로 진작해 후진양성과 경제성장의 동기를 부여하며 문예진흥의 계기를 삼고 있다.

 이처럼 57년이란 오랜 세월 속에서 변함없는 뜻을 간직하고 열려오던 소박한 지역향토 문화축제가 민선 6기를 맞아 새롭게 몸을 단장하고 새롭고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지난 7일 개최된 제57회 아리랑대축제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반세기 만에 새롭게 부활하는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위해 민선6기 박일호 밀양시장은 그동안 보고 즐기고 느끼는 전통문화 체험형 축제와 더불어 최첨단 문화 콘텐츠인 ‘밀양국제 멀티미디어쇼 및 밀양강 오디세이’를 함께 개최해 밀양의 걸작품인 영남루와 아랑각을 휘감아 흐르는 밀양강의 여유로운 모습과 천혜의 아름다운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한 밀양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변신을 과감히 시도했다.

 이는 소극적이고 단출한 지역민만의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 관광객들을 밀양으로 불러들이고 축제의 분위기부터 완전한 변신의 시도로 영남루와 밀양강 다리 야외공연장 주변을 전통과 미래 지향적 콘텐츠로 물들이며 장대하고 환상적인 축제의 장으로 둔갑시켜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밀양 아리랑대축제가 반세기를 달려온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화려하지 못하고 침체돼 있었으나 새로운 부활을 알린 이번의 축제가 밀양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을 포함한 전국각지 각처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축제를 통해 밀양지역 상가가 생기를 되찾고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축제와 더불어 밀양시민들의 삶이 항상 풍요롭고 기대와 희망찬 나날을 보낼 수 있고 아름다운 밀양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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