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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물오른 타격 비결은?
NC, 물오른 타격 비결은?
  • 최영준 기자
  • 승인 2015.04.14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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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후 휴식 지도 선수 컨디션ㆍ집중력 향상
▲ 2015 KBO 리그에서 화려한 공격 야구의 중심에 있는 에릭 테임즈가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NC다이노스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 신생팀 프리미엄이 모두 사라지며 이번 시즌 부진이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 현재 7승 4패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3위에 올랐다. 특히 불을 뿜고 있는 NC의 타선은 매 경기 화려한 공격 야구를 보여주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NC는 올시즌 팀타율 0.290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평균 팀 타율 0.261보다 0.029나 높고 2위 넥센(0.274)과의 차이도 상당하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에릭 테임즈(0.421), 이호준(0.326), 박민우(0.353), 나성범(0.310), 김종호(0.317) 등 5명이나 포함돼 있어 이번 시즌 NC의 불붙은 타선을 잘 보여준다.

 NC의 팀 타선이 시즌 초반 불을 뿜고 있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그중 김경문 감독이 이례적으로 지시한 ‘휴식’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NC의 타선은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휘청거렸다. 이때 김경문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가 휴식이었다. 개막전을 앞두고 많은 지도자들이 훈련량을 늘리고 특히 타격감이 떨어진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늘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반해 김경문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휴식을 지시했다.

 선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것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며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란 판단에서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NC 타선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단순히 개인 타율뿐만 아니라 타선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NC의 득점권 타율은 0.292로 팀 타율보다 높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백업 선수들의 타격감 역시 상당하다.

 김성욱(0.400), 조영훈(0.500), 지석훈(0.353) 등 경기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는 선수들도 주전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NC가 불붙은 방망이로 시즌 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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