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개최한다.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종목은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으로 나뉘어 치른다.
하지만 특정 국가가 메달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으려고 한 나라에서는 최대 남녀 6체급씩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표팀 코치진,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협의 끝에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6체급씩을 최종 선정했다.
남자는 54㎏급, 63㎏급, 74㎏급, 80㎏급, 87㎏급, 87㎏초과급에 출전하고 여자는 46㎏급, 49㎏급, 53㎏급, 57㎏급, 62㎏급, 67㎏급에 참가하기로 했다.
여기서 제외된 체급 선수들은 인접 체급 대표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선발전에서 특히 관심이 쏠리는 체급은 남자부에서 63㎏급을 들 수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최강자 이대훈(용인대)이 버틴 체급이다.
이대훈과 같은 체급 대표 2진인 송문철(제주특별자치도청)은 물론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강민(풍생고), 68㎏급 대표 2진 박동호(세종대) 등 인접체급 도전자들까지 몰려 총 5명이 국가대표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역시 가장 많은 5명이 출전하는 67㎏급을 지켜볼 만하다.
이 체급의 현 대표 1진은 서소영(서울시청)이다. 하지만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황경선(고양시청)을 비롯해 73㎏급의 이원진(경남대)과 이솔미(경희대) 등이 출전해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최종 선발전은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공식 전자호구로 선정된 KP&P사의 제품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