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삼문초 앞서 부상 입고 119 후송
“인도에서 ‘묻지마 폭행’이라니 무서워서 살 수 있겠어요?”
김해시 삼문동 삼문초등학교 삼거리 인도에서 길을 가던 여고생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1시 50분께 김해 장유 한 병원으로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강모(19) 양이 응급차로 후송됐다.
후송 당시 강양은 치아결손ㆍ얼굴부종ㆍ찰과상 등의 신체적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한다.
강양을 발견해 응급조치한 김해서부경찰서는 “타 신고지로 출동하던 중 피투성이의 여성이 이동하는 것을 발견해 응급조치했다”며 “발견 당시 강양의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 후 다음 날 자세한 상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강양은 사건 당일 친구들과 헤어진 후 집으로 귀가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고 한다. 강양은 “길을 걷는 도중 뒤에서 누군가가 쫓아오는 기분이 들었다”며 “이후 무엇인가로 맞은 후 기억이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양이 사고를 당한 삼문초등학교 삼거리 인도는 보통 인도보다 약 7~8m 정도 높이 위치한 경사로다.
인근 주민들은 “대낮에도 인도에서 벌어지는 일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며 이전부터 주민들의 안전설비 보강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나 “근처에 CCTV나 기타 자료가 부족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움이 따른다”며 범인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양은 사고 이후 병원의 치료 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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