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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안은 소리를 시버리고
대다안은 소리를 시버리고
  • 안태봉
  • 승인 2014.01.21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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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태 봉 시인ㆍ부산사투리보존협회 협회장
 고등학교에서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두고 무슨 말이 많은지? 교과서를 둘러싸고 갈등의 폭이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으니 문제 중에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교학사 교과서가 가지는 선택의 폭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르칠 교과서 하나도 제대로 선정하지 못하고 전교조나 시민단체의 기세에 짓눌려 그야말로 비상식적인 사고력이 팽배하고 있으니 이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인가, 급기야는 국가에서 교과서 제작에 직접 개입해서 검정체제를 흔들려고 하는 양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중앙부회장 김검수(64) 시인은 어느 중학교 역사교과서에는 독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는 표현을 했다며 “대다안은 소리를 시버리고 있어이 쪽바리덜이 독도를 저거꺼라 안카나. 머어또 모리는 넘이 고가서를 맬덜었나. 그러이 학조에서도 잘몬갈카주고 있다아이가. 그런다꼬캐서 또 국정고가서로 갈낀강. 택도 아인소리 하지말거라. 그라고 전고조는 머어하는데고. 와아 아이덜애개 올캐 안갈차주고 저거 쪼대로 갈카줄라꼬 하노. 하는 행우지가 마치 저짜기애 있는 사람덜과 머시 다리노”라며 우리 사회가 교과서 때문에 또 정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진주산업대학교 명예교수 김기원(74) 시인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1992년 국정교과서 발행체제와 관련해 위헌은 아니나 바람직한 제도는 아니며, 국가가 교과서를 독점하면 주입식 교육이 행해지기 쉽다고 말한 것을 보면 국정교과서 체제 부활은 소모적인 정쟁에 빠져들 수 있다며 “학조서 배우는거를 지스스로 하는거시 조차마는 역사를 잘모리는 학상덜애개 올바리게 갈카주는기 선상덜이 가지야할 자샌기라. 그거를 무조껀 왜우는거버터하몬 무신 창의성이 있갯노. 우리사해가 용인할 수 있는 상식의 선애 대기만은 상식을 갈카주뿌야대는긴대 그기 고가서애 나오야대는기다. 와 책애는 우리나라가 이러키 발전한 산업하와 민주하 성가가 업는기고”라며 교과서에는 역사의 공과 과를 균형 있게 다루지 않은 채 현대사만 내세우고 있으니 그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고문 안신풍(70) 시인은 교과서 선정에 있어 해당학교에 외압을 가해서 선택을 막는 건 비상식적인 처사라고 말하고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상식의 선에서 교과서가 집필되어야 한다며 “북칸주민덜이 노애가치사는 주채사상을 인간 가분대 있는 새개간이라 캣는대 이기 무신 구신씨나락까묵는 소린공, 참말로 대댄넘이다. 지는 한국사람 아이고 이북넘인갑재. 아프로 정부가 집필과 검정기준을 정하몬 민간출판사가 참여해가꼬 그짝애 마차서 책을 내몯 내갯나. 그러이 고육부는 단디 살피서 상식의 선애서 대기마는 것덜이 담가있는 고가서가 나오야대는기다. 그래야만 올바런 고육이 안대것나”라며 역사교과서는 제대로 된 검증을 거쳐 교과서를 발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황령문학회 이사 황인국(54) 시인은 왜놈들이 중학교 교과서에 또 독도를 자기네 땅이며 한국이 부정하게 점령하고 있다는 문부성의 발표를 보면 후안무치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으나, 우리 정부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니 이번 교과서부터 전문인력을 늘려 국가관이 크게 향상되도록 반드시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고가서는 우리아이덜의 미래가 달려 있는긴대 이거를 저거쪼대로 맨덜고 갈카주몬 대갯나. 그라고 고육부애 2천기 넘는거를 그걸 담당하는기 다서이라 카는대 웃째 조사를 할끼고 그러이 올바린 편수가 대갯나. 인자버터 상식이 사는 고가서가 대도록끔 해야 대는기라” 라고 검정체제가 보장되려면 다양성을 훼손하는 것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역사 교과서 파동으로 우리 교육은 과연 어디로 가야할지 모두가 심사숙고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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