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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김해유통단지 매각대금 채무상환 집행
경남도, 김해유통단지 매각대금 채무상환 집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3.07.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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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예산에 편성… 연말까지 2천171억원 갚아
 “경남도는 지난 10년간의 도정운영에 따른 폐해로 재정에 빨간불이 커졌다.” 그 결과, 도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매각대금을 채무상환에 집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재정운용은 물론이고 경남도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도 가정 먼저 빚을 갚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올해를 채무감축의 원년으로 삼고 제1회 추경 예산에 김해관광유통단지 매각대금과 세출예산 절감액 1천680억 원을 채무상환을 위해 편성, 연말까지 총 2천171억 원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김해관광유통단지 부지 면적은 73만 1천024.8㎡, 총 감정가액은 7천819억 원이며 도는 최근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건설에 최종 감정평가에 따른 배당액 2천883억 원을 납부하도록 통보했다.

 또 선심성 공약과 무리한 SOC 사업으로 누적된 채무 1조3천488 억원을 줄이기 위해 지방채 신규발행억제와 발행한도액을 준수하고 매년 순 세계 잉여금의 10~30%를 채무 조기 상환에 사용해 오는 2017년도까지 채무를 절반 수준인 6천880억 원으로 감축키로 했다.

 거가대교의 경우 MRG(최소운영수입보장금)방식을 SCS(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하면 3조8천억 원에서 5조6천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도는 상반기 동안 일반운영비와 여비, 행사운영비,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46억 원(10~20%) 절감하고 행사성 사업, 불요불급한 사업 등을 조정해 126억 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입 확충을 위해 도ㆍ시군 합동 광역징수 기동팀을 운영해 체납세 징수, 탈루ㆍ은닉 세원 발굴 132억원, 지방세 비과세ㆍ감면 축소로 140억 원의 세입확충의 성과를 거뒀다.

 허성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건전화는 50년 앞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미래 성장 동력산업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2003년 이후 매년 증가해 온 경남도의 채무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원년으로 재정 건전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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