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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아마추어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 연합뉴스
  • 승인 2013.06.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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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필 미켈슨 단독 선두 타이거 우즈 공동 31위 ‘추락’
 아마추어인 재미동포 마이클 김(사진ㆍ20)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3회 US오픈 셋째 날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이클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ㆍ6천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를 기록한 마이클 김은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올라섰다.

 UC 버클리 2학년인 마이클 김은 US오픈 무대를 처음 밟았다.

 현재 세계아마추어 랭킹 9위인 그는 이번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톱플레이어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상을 받았다.

 마이클 김은 이날 3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버디를 4개나 잡으며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보기를 낸 뒤 17번홀, 18번홀에서도 더블 보기와 보기를 연속으로 기록하는 바람에 총 1타를 잃었다.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았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창했던 이날 선수들은 무럭무럭 자라난 그린의 잔디 때문에 퍼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타수를 줄인 선수가 1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 간의 격차가 쉽게 벌어지지 않아 우승컵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필 미켈슨(미국)이 중간합계 1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 헌터 메이헌,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등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미켈슨은 전반에 보기만 2개를 내며 순위가 떨어졌지만,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16번홀까지 단독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렸다.

 미켈슨과 함께 라운딩을 돈 도널드는 17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약간 짧아 보기를 냈다.

 이때 미켈슨이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둘은 1, 2위 자리를 맞바꿨다.

 미켈슨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도널드가 같은 홀에서 더블보기에 머물러 공동 5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US오픈 첫 우승컵을 노린다. 그는 그동안 준우승만 5번을 차지해 US오픈 최다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랭킹 1ㆍ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라운드에서 각각 6타, 5타를 잃어 공동 31위(9오버파 219타), 공동 25위(8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마이클 김의 뒤를 이어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존 허(23)가 9오버파 공동 31위로 두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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