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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발견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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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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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로 액션배우 거듭난 이범수
"북한 강경파 유중원 최후 기대해도 좋아"

▲ `아이리스2`로 액션배우 거듭난 이범수
 "남자배우라면 누구나 멋진 수트를 입고 총을 쏘며 액션을 펼치는 것에 대한 동경이 있죠. 제가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그런 것 때문이었어요."

배우 이범수(사진ㆍ43)가 KBS 2TV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2`를 통해 액션배우로 거듭났다.

 헝가리의 한 건물 지붕 위에서 펼친 장혁과의 육박전을 비롯해 저격수로서의 각종 총격신 등은 이전까지 우리가 알던 이범수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그는 출발부터 연기파였고, 특히 코미디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으며 밑바닥에서부터 엘리트까지 두루 훑는 캐릭터 열전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근사한 액션 연기는 동경의 대상이었던 것.

 "나 자신도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이번 역에 도전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소위 말하는 엣지있고 멋진 모습이라는 말을 많이들 해주시네요.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범수는 `아이리스2`에서 북한 강경파 정예요원 유중원을 연기하고 있다. `강성대국`을 꿈꾸며 북한의 힘을 키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이다. 친형이 연평해전에서 전사해 남한에 대한 원한도 깊다. 하지만 유중원은 처음에는 발톱을 숨기고 위장했었다. 극초반에는 캄보디아에서 오직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은 `날라리` 탈북자로 위장했던 것. 이범수의 장기가 드러나는 대목이었던 것은 물론이다.

 "사실 그때의 연기가 참 어려웠어요. 심플하게 한 가지 모습을 진하게 연기하는 것도 힘든데 위장 탈북자를 연기할 때는 너스레를 떠는 것 같으면서도 심각하고, 코미디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진지한 연기를 펼쳐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서 상당한 정신집중이 필요했어요. 그렇게 안 하겠다고 선을 그어도 됐지만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기본적으로 즐기겠다는 근성이 밑바닥에 깔려 있어서 능동적으로 달려들었죠."

 그런 초반의 모습이 있었기에 중반 이후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모습을 드러낸 유중원의 캐릭터는 더욱 강력하게 다가왔다. 그와 동시에 장혁, 이다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이리스2`의 무게 중심도 유중원으로 옮겨갔다.

 최근 맥스무비가 네티즌 889명을 상대로 `아이리스2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물은 결과 유중원이 66.2%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범수는 이 드라마에서 세 차례 굵직한 육박전을 보여준다. 이미 두번은 보여줬고 이제 마지막 최후의 결전이 남아있다. 세 번 모두 정유건 역의 장혁과 붙는다.

 "이제 종영이 2주 남았는데 최후의 결전을 치러야죠. 볼 만 하실 겁니다. 마지막 대본이 안 나와 결말은 모르지만 어떻게든 유중원의 최후를 보게 될 텐데 절대 쉽게 퇴장하진 않겠죠. 앞으로 남은 2주 멋진 피날레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죠. 지금까지 달려오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 남은 4회가 더 중요하잖아요. 근사한 마무리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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