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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따뜻해지자 어업생산 4% 증가
바닷물 따뜻해지자 어업생산 4% 증가
  • 연합뉴스
  • 승인 2012.08.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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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ㆍ다시마↑ 갈치ㆍ멸치ㆍ뱀장어↓
통계청, 어업생산동향 조사

 연근해 수온이 오르자 난류성 어군의 어획이 늘고 해조류 양식 작황이 좋아졌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어업생산량은 184만 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7만 2천t보다 7만 1천t(4.0%) 증가했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천해양식어업은 상반기 생산량이 109만 8천t으로 작년 동기보다 4만t(3.8%) 늘었다.

 해조류(김류) 양식의 작황이 양호하고 전복 먹이용 미역을 다시마로 대체하면서 다시마 양식 시설면적이 늘어난 것이 천해양식어업 증가세를 주도했다.

 품목별 증감을 보면 다시마류(44.4%)와 조피볼락(43.2%), 김류(4.1%) 등은 증가했지만 홍합류(-12.3%), 미역류(-10.3%), 우렁쉥이(-26.0%) 등은 줄었다.

 연근해어업은 44만 6천t으로 2만 2천t(5.2%) 증가했다. 연안 수온이 높아지자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류(65.3%)와 전갱이류(450.7%),

살오징어(27.5%) 등의 어군 밀도가 높아져 어획량이 늘었다.

 반면에 멸치류(-12.1%)와 갈치(-19.2%), 젓새우류(-20.1%), 굴류(-26.6%) 등은 생산이 줄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28만 5천t으로 1만t(3.6%) 증가했다. 대서양 포클랜드 해역 오징어(16.9%)와 남빙양크릴(새우, 13.3%)이 많이 잡혔기 때문이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생산이 급감한 탓에 상반기 생산량이 1만 4천t으로 400t(-2.5%) 줄었다.

 뱀장어는 치어 부족과 가뭄으로 생산량이 43.4% 줄었고 메기도 22.9%나 급감했다. 향어(32.6%)와 재첩(478.6%) 등은 늘었다.

 상반기 어업생산금액은 3조 6천83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천20억 원(2.8%)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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