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제17대 김기용 경찰청장이 취임하면서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뒤돌아보며 앞으로 경찰이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를 고민한 결과 ‘경찰 초심 찾기’라는 과제를 정하고 전 경찰관들이 경찰관 입문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청장을 비롯한 전경찰관들이 ‘초심 찾기’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으며 경남경찰도 지난 24일부터 지역별 토론에 당하면서 순경으로 초임지에 첫 부임 당시를 회상하며 강의와 토론 등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국민들에게 처음의 마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다짐의 장소가 되고 있다.
‘초심 찾기’란 참 어려운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현재의 각박한 삶 속에서 미래만 보고 달리다 모든 근심과 욕심을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며 또한 실천하기는 더욱 힘들다.
경찰이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다시 서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 가야하는 이유는 자기 성찰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고 처음의 마음으로 순수하게 되돌아가 국민의 욕구 불만을 해소하고 경찰 스스로 국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이에 경찰도 보여주기식 토론과 다짐으로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실천이 중요하다. 초심에 서서 국민들을 바라보고 실천할 때만이 국민들이 진정으로 믿고 따라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경찰의 국민신뢰를 위한 ‘초심 찾기’ 운동에 이젠 국민들도 적극 동참해 과거의 경찰이 아닌 현재의 경찰이 국민을 위해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용기와 격려를 보내 줘야 하며 국민과 경찰이 한마음 한뜻이 돼 상호 신뢰 속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초심 찾기’의 근본 취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