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생방송 무대에서 박지민 양이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을 불렀다. 보아 씨의 말대로 노래 후반부로 갈수록 계속 올라가는 노래를 훌륭하게 잘 소화해 냈다. 특히 후반부의 ‘take my arms’ 부분에서 환상적인 고음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물론 보아 씨로부터 96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가진 것은 JYP 박진영 씨의 심사평이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중요한 힌트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민 양에 대한 JYP 박진영 씨의 심사평은 날카로웠다. 박진영 씨의 심사평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어… 지민양 심사하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K팝스타 첫 프로그램에서 그랬던 것 같다. 재능은 최고라고! 정말 타고난 재능은 무서울 정도예요. 그런 발성과 그런 호흡과 고음과, 말도 안되는 재능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 어떻게 쓸 거냐 하는 문제인데요. 지민양 안에는 약간 또 다른 한 명이 있는 것 같아요. 40대 중반 정도에 데뷔 한 20년차에 인종은 흑인인 또 다른 가수분이 가끔 오세요…” “그분이 오신 날하고 안 오신 날하고 너무 달라요. 그분이 안 오신 박지민 양으로 노래하는 날은 완전히 노래에만 몰입을 하게 되는데, 그분이 오시면 너무 능수능란해요. 노래도 너무 능수능란하고, 손 제스처 표정 이 모든 게 너무 베테랑이 돼 버리는 거죠. 그거 하나가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아요. 근데 매번 느끼지만 재능은 무서워요. 심사하고 있으면…”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기의 ‘재능’을 발견해서 일에 접목시켜 성과로 연결시키는 부분이다. 박진영 씨의 심사평을 자세히 읽어 보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선 타고난 재능이다. 박지민 양은 노래를 잘하기 위한 재능, 즉 발성, 호흡, 고음 처리 재능을 타고 났다. 박지민 양만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꼭 노래하는 재능이 아니어도 누구는 말을 잘하고, 누구는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누구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뛰어나고, 누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읽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는 재능의 활용이다. 긍정심리학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가 말한 ‘몰입Flow’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재능을 활용하는 일을 할 때 느낌 중 하나가 바로 ‘몰입’이다. 앞서 말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또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한다’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몰입은 일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관련이 깊다. 몰입의 경험이 많을수록 행복감은 높다. 또 다른 측면은 재능을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재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재능을 알았다고 해서 재능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이냐의 문제다.
직장인들의 재능을 활용한 자기계발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라. 둘째, 재능을 강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연습하라. 셋째, 강점을 생산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라.
이런 세 가지 원칙을 잘 활용하면 일에 있어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고, 조직과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미래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일이 그냥 해야만 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일 속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찾고, 강점으로 발전시켜, 일 속에서 성과를 올리면서도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그 날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