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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녹색길 5곳 걸으면 좋겠네
경남 녹색길 5곳 걸으면 좋겠네
  • 박재근
  • 승인 2012.01.29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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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새로운 도보여행 명소 전망"
 거창의 감악산 해맞이길 등 경남의 `길` 5곳이 `녹색길`로 탈바꿈한다.

 녹색길은 지역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되 누구나 쉽게 찾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해, 새로운 도보여행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올해 행정안전부의 `우리마을 녹색길` 조성 공모사업에 부산 경남지역 8곳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마을 녹색길`은 마을 주변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활용해 누구라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도보 중심의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국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부담한다.

 경남도내는 거창 감악산 해맞이길 4㎞(명상 사색형)를 비롯해 △합천 황강 둘레길 7.7㎞(수변공간 활용형) △거제시 옥포동의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 8.5㎞(지역공간 체험형) △밀양시 내일동 `걷고 싶은 테마로드` 5㎞(수변공간 활용형) △의령군 정곡면 `역사문화 부잣길` 15.8㎞(수변공간 활용형)이 선정됐다.

 감악산 해맞이길은 8억 원을 들여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매산저수지와 연수사로 이어지는 옛길을 복원하고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감악산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지가 거제시 옥포임을 알리고 충무공의 호국의지를 되새기는 길로 꾸며진다.

 이들 5곳의 해당 자치단체들은 녹색길을 지역축제와 연계하고 걷기대회도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녹색길 지킴이단을 구성해 주민들이 길을 관리ㆍ순찰하고 이용자 불편사항 등을 모니터링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감악산 해맞이길을 거창박물관, 천년고찰 연수사, 감악산 자연림, 거창사건 추모공원, 합천호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시켜 나가겠다"면서 "이렇게 하면 자연ㆍ역사ㆍ문화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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