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11 (월)
소통하는 이웃이 범죄 예방법
소통하는 이웃이 범죄 예방법
  • 김치곤
  • 승인 2011.11.28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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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치 곤하동경찰서 금남파출소장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고 도시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거문화도 변화했다.

 도시의 주거문화는 대부분 아파트 문화로, 전통가옥에서 아파트 문화로 바뀌면서 과거와는 달리 이웃을 잊고 산다.

 저마다 아파트 현관문을 닫고 실내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문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최근 들어 절도 사건이 방법상 취약했던 서민형 아파트에서 방범시설이 잘돼 있다는 고급형 아파트에서 절도 사건이 많이 발생한다.

 초저녁 시간대 빈집을 상대로 현관문을 완전히 뜯고 내부로 침입 수분 내에 모두 털어가는 형태다.

 서로 이웃에 무관심하다 보니 누군가 앞집 현관문을 뜯어내는 것을 보아도 무심결에 넘긴다. 평소 이웃과 소통하고 지냈다면 전화를 해 그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한마디만 물어 봄으로써 범인을 현장에서 쉽게 검거 할 수 있고 범죄 피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에 살면서 아래 위층은 고사하고 앞집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지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요즘 우리의 문화는 괜히 남의 일에 휘말리기 싫어하다 보니 남의 일에 개입하는 것을 기피한다. 그러나 이웃은 남이 아니다. 이웃은 나의 가족 다음으로 가까이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앞집과 친해지다 보면 아래 위층과 친해지고 그러다 보면 같은 동에 거주하는 사람들과도 알게 되면서 낯선 사람이 침입할 수 없게 돼 아파트 내에서 발생되는 범죄는 자연스럽게 예방되는 것이다.

 서로 소통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손쉬운 저비용 방범 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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