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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질주
위험한 질주
  • 강남진
  • 승인 2011.11.27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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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남 진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해마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나면 긴장돼 있던 마음을 한꺼번에 발산이라도 하려고 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부모님의 차량열쇠를 몰래 가져 나와 친구들을 태우고 무면허로 거리를 질주하다가 결국 교통사고를 야기시켜 한꺼번에 여러 명이 죽거나 다치는 뉴스를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여학생까지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교통사망사고를 야기해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운전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학생들이 도로교통법에 따른 운전방법이나 교통표지판 노면표시 보는 방법 등 아무런 지식 없이 컴퓨터 온라인 게임에서 차량운전하듯 운전을 하다 보니 자연히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고등학생들이 운전경험 없이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생산되는 차량 대부분이 자동기어방식이다 보니 옆에서 부모님들이 운전하는 것을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만 하면 쉽게 따라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무면허로 운전한 것이 들통날까봐 도주를 하게 되는데 운전경험이 없이 과속으로 도주를 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다, 언제 어디서 제2, 제3의 교통사고를 야기해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차량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역시 마찬가지다. 부모님께 오토바이를 사 달라고 하면 부모님은 자식이 혹시나 사고 날까봐 걱정돼 오토바이를 사줄리 만무하다. 그렇다 보니 친구들끼리 오토바이를 절취해 서로 돌아가면서 타고 다니다가 사고를 내거나 또 경찰에 적발돼 다 같이 특수절도죄와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위반으로 처벌을 받아 사회에 첫발을 내 딛기도 전에 전과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학부모님들은 학생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전과자가 되지 않도록 `내 자식은 착하니까 괜찮겠지`하고 방심하지 말고 특별히 차량열쇠 관리를 잘 하고 남의 오토바이를 절취하거나 무면허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지도 바란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의 공부가 한 순간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학교에서도 각별히 지도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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