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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청소년 범죄 날뛴다
김해 청소년 범죄 날뛴다
  • 김순
  • 승인 2011.07.2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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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서 관할 매년 증가 … 절도 가장 많아
방학 땐 더 따분해 … "친구야 신나는 일 없어"

 최근 김해지역 10대 청소년들의 절도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아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지난 2007년 김해중부서 관내 청소년범죄가 212건에서 2010년 266건으로 26% 증가하는 등 매년 청소년 범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김해중부경찰서는 20일 심야시간에 문구점에서 현금과 문구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군 등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김해시 삼방동 A문구점에 침입해 선글라스 등 문구품(24만5천원 상당)과 현금 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야간순찰근무중 삼방동 B아파트 앞에서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는 이 군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주인이 없는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문모(15) 군 등 10대 3명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김해중부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관내 청소년 범죄 발생수는 2007년 212건, 2008년 207건, 2009년 242건, 2010년 266건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 상반기 현재 130건이 발생했다.

 올 상반기 관내 청소년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가 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폭력 21건 , 방화1건, 기타 40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간이나 살인 등의 강력범죄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박영태 김해YMCA사무총장은 "청소년들의 범죄를 줄이기 위해 방학기간 매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관내 공원에서 가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비를 마련하기 위한 청소년 절도범죄가 늘고 있다"며 "올 초봄부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범죄예방교실 1시간 동안 현지 방문해 진행하면서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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