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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적고 부채 많아
소득 적고 부채 많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1.05.24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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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가 전국 하위권서 못벗어나고 있다
 경남의 연 평균 농가소득이 매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지역 농가의 부가가치화율이 낮고 다른 지역에 비해 농업의 2, 3차 산업화가 더딘데다 자연환경 등 향토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남도는 전국 0.5ha미만농가(전국 41만9천549가구) 대비, 14.3%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2ha이상 농가(전국 18만6천949가구)대비, 8%로 영농규모화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농가소득은 3천44만2천원으로 9개 지역(서울 등 광역시 제외) 가운데 하위권인 6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경남 농가소득 비율은 전국 평균 농가소득(3천212만1천 원)에 뒤진 것으로 매년 개선의 기미 없이 ‘돈 안 되는 농업 활동’이 되풀이 되고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반면 경남농가의 소득은 하위권인데 부채는 전국 4위인 2천798만7천원(전국 평균 2천721만 원)으로 전년대비 3.6%나 늘었다.

 특히 농업소득 외에 각종 연금과 겸업 등으로 들어오는 농외소득 역시 전국 평균대비 62.7% 수준에 그쳐 농촌지역의 경제적 낙후성을 반영했다.

 이처럼 경남지역 농가소득이 열악한 것은 ㏊당 소득이 낮은 쌀이나 보리 등 미곡 비중이 높고 고소득 작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또 1㏊ 미만을 경작하는 소농 비율이 60.1%로 높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5%로 전국 평균 34.2%를 웃도는 것도 열악한 농업구조의 원인으로 꼽힌다.

 <박재근 기자>

jkpark@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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