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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쇄신 주도권 경쟁 점화
한나라 쇄신 주도권 경쟁 점화
  • 이용구 기자
  • 승인 2011.05.17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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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파ㆍ친이계 당 쇄신 방안 각기 논의
▲ 17일 오전 한나라당 정두언ㆍ구상찬ㆍ정태근 의원 등 새로운 한나라 쇄신모임 소속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17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각각 회동을 가졌다.

 ‘새로운 한나라’는 출범 이후 첫 공식회의를 갖는 것이고 친이계도 소장파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이후 첫 모임이다.

 ‘새로운 한나라’는 쟁점이 되고 있는 대권-당권 분리, 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선출, 전 당원 투표제 등 전당대회 관련 당헌ㆍ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하고, 선수와 지역을 고려해 뽑은 7명의 공동간사가 회원 44명의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친이계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현주소 및 변화 방향’을 주제로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의 강연을 듣고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친이직계 모임에는 조해진(밀양ㆍ창녕) 조진래(의령ㆍ함안ㆍ합천) 의원을 비롯해 임동규 권성동 원희목 김성동 진영 배은희 김영우 장제원 김금래 이춘식 안형환 강승규 손숙미 박준선 유정현 현경병 강성천 전여옥 김성회 의원 등 초ㆍ재선 의원 21명이 참석했다.

 참석 의원들의 계파를 살펴보면, 친이재오계 중심이었던 ‘함께 내일로’와는 달리 초선 친이직계 중심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쇄신파를 자처하고 나선 ‘새로운 한나라’에 맞서되 친이재오계와도 행보를 달리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안형환 대변인은 “마치 이모임이 경쟁을 하는 모임으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을 걱정하는 의원들이 모여서 자기 반성을 통한 쇄신을 논하는 자리이지 특정 계파의 모임이 아니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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