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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30 ‘시계 제로’
재보선 D-30 ‘시계 제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1.03.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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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따라 정치권 큰폭 지각변동 전망
 4ㆍ27 재보선 이후 정치권이 큰 폭의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관련기사 2면>
 수도권과 영ㆍ호남, 강원을 포함한 전국단위의 재보선을 통해 이명박 정부 4년차 민심의 소재가 드러나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를 의식한 여야 지도부가 사실상 명운을 건 총력전 체제를 가동하면서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는 강원도지사와 분당을,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완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 경우 수도권 소장파들이 전당대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최고위원 일부가 자진사퇴하면서 5∼7월 당권을 다투는 조기 전당대회 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원희룡ㆍ정두언ㆍ나경원ㆍ남경필 의원 등 소장파가 전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이재오 특임장관도 대권과 당권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패는 면하더라도 텃밭인 분당을 외에 한곳을 더 추가하지 못한다면 안상수 대표 체제는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5월 원내대표 경선도 재보선 결과와 맞물리면서 친이(친이명박)간 또는 친이-중도 후보간 정면대결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 단일화의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대표직을 대선 1년전인 연말까지 유지하면서 차기 주자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경기도지사 출신인 그가 패배 또는 졸전할 경우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야권내 차기 주자로 도약하려는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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