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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결단임박 관측 속 선거지원 `매진'
손학규, 결단임박 관측 속 선거지원 `매진'
  • 경남매일
  • 승인 2011.03.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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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25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 중앙시장을 찾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27 분당 재보선 출마를 놓고 막판 장고에 들어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내주 경남 김해, 강원에서 총력 지원전에 나선다.

   당 안팎에서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거취 고민으로 속내가 복잡할 수밖에 없지만, 당 대표로서 승부처인 김해와 강원 선거 지휘에도 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야권내 라이벌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자존심 대결을 펴게 된 김해에서 야권단일화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거듭하면서 마음이 더욱 급해졌다.

   손 대표는 내주 28일과 30일, 내달 1∼2일 등 한 주의 절반인 4일간 김해에 머물 계획이다.

   수일째 이 곳에서 상주하고 있는 유 대표 행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과 국민참여당의 여론조사 방식을 절반씩 배합한 시민단체의 중재안 수용을 참여당에 거듭 압박하면서 단일화의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손 대표는 또한 26∼27일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 참석차 춘천, 강릉을 잇따라 찾은 뒤 경선 결과가 나오는 31일 강원을 다시 방문, 바람몰이에 나선다.

당 안팎에선 `이달말까지'를 결심의 시한으로 정한 손 대표가 먼저 김해 단일화 문제를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내주 중반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선당후사'를 언급하며 "분당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 이제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서 손 대표의 출마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하지만, 패배시 대선 가도에 타격이 예상되고 다른 지역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아직 예단하기 힘들다는 신중론도 일부 있다.

   당 지도부도 "결국 손 대표가 결단할 문제"라며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한 핵심인사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보선을 총괄하는 당 대표로서 김해 단일화와 순천 예비후보자들의 탈당 움직임 진화 등 내부 상황을 먼저 정돈한 뒤 결심을 밝히지 않을까 싶다"며 "그 결과는 대표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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