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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아파트 연착륙 기대
근로자 아파트 연착륙 기대
  • 허균 기자
  • 승인 2011.02.2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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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균 사회부장

 김해상공회의소(회장 강복희ㆍ이하 김해상의)의 근로자 아파트 건설계획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김해상의의 근로자 아파트 건설은 전세난에 허덕이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김해상의 산하 김해상공개발은 오는 4월께 3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국도 14호선이 지나는 옛 김해 진영 시가지인 진영읍 여래리 김해 한얼중학교 인근 7천15㎡에 206가구의 근로자 아파트와 오피스텔 60가구를 건립한다.

 아파트 전체 가구수의 3분의 1은 상공회원 기업 근로자에게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도 일반 분양가와 비교해 5∼10% 가량 저렴하게 공급된다.

 근로자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 마련 비용이 부족한 근로자에게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공신협과 농협, 부산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도울 예정이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 일반분양이 실시되며 수익금의 70%는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참으로 기쁜 소식이다.

 상공개발은 공장난에 허덕이는 회원사 CEO들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해상공개발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역 경제인들이 땅 투기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김해상의의, 근로자를 위한 아파트 건립 계획은 땅 투기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5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김해지역은 5천개가 넘는 크고 작은 공장이 운집해 공장용지난을 겪고 있는 곳이다.

 공장용지 부족현상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근로자들의 생활터전인 가구도 턱없이 부족한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일부 근로자들은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을 하며 거리에 수십만원을 쏟아 내거나 수십만원의 비싼 월세를 감수해 가며 원룸생활을 하고 있다.

 김해지역의 이 같은 현실은 근로자들을 생할고에 시달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김해상의의 계획이 김해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가구 건설에 물꼬를 터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근로자의 한 사람으로써 김해상의의 이번 계획을 환영하며 더 많은 근로자들이 김해상의의 근로자 아파트에 입주하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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