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14년까지 화엄늪~대석저수지 관광루트 조성
그동안 환경파괴와 예산 미확보 등으로 지지부진하던 양산 천성산 해맞이공원이 고산 습지인 화엄늪 대석저수지와 함께 `천성산 생명길` 관광루트로 재추진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오는 2014년까지 290억 원을 들여 천성산 정상부와 습지보호지역인 화엄늪, 대석저수지를 연결하는 `천성산 생명길`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성산 생명길은 천성산 정상부에 평화존(Peace-Z)과 화엄늪에 생태존(Eco-Z) 대석저수지에 전원존(Farm-Z)이 조성돼 생명의 길(등산로)로 연결된다.
평화존은 해발 922m인 천성산 정상부 6천200㎡ 부지에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해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등 `해맞이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생태존은 방문객이 생물종의 다양성과 생명의 존귀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생태자원의 보고인 화엄늪 일대에 2㎞ 가량의 탐방로(데크)가 설치된다. 또 화엄늪의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보호센터도 건립된다.
전원존은 대석저수지 주변에 곤충과 알 등의 생태전시관을 비롯해 목재전시관, 목공예체험관이 건립된다. 방문자센터와 체험형 전통한옥(기와, 초가)건립도 추진된다. 대석저수지 인근 마을이 2008년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됐다.
특히 평화존과 생태존, 전원존을 잇는 총 연장 10㎞ 가량의 생명길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 편백림 등 피톤치드 길도 만들어 진다.
시는 연말까지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행정절차에 들어가 2014년 말 완공, 개장할 예정이다.
<임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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