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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100주년 사업 공론화 움직임
이원수 100주년 사업 공론화 움직임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1.02.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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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기념사업회 희망연대 참여 토론회 추진
시 재정지원 도시브랜드화 논란은 불가피 할 듯

 친일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원수선생 탄생100주년 기념사업을 두고 기념사업회와 반대측 열린사회희망연대, 창원시간에 이를 공론화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창원시는 희망연대를 주축으로 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이 시민혈세로 친일작가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적절 하다는 의견에 대해 여론을 거르는 공론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다만 기념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기존 입장 고수를 전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재정지원과 이원수 선생 도시브랜드화에 대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4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돼 있는 세미나에서 관련 단체와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이 문제를 기념사업회와 희망연대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측은 토론회 개최를 일단 수용하는 분위기다.

 기념사업회측은 "논란이 불거진 10여년 전부터 이원수선생의 친일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시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며 "새삼 문제가 된다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에 시 재정지원을 문제 삼고 있는 희망연대는 "친일과 문학을 분리해 친일문제를 제대로 진단하는 토론회가 돼야 한다"며 "기념사업회측과 창원시가 참여, 단순히 문학적 공과를 다루는 자리가 아닌 친일문제를 제대로 진단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태영 기자>

oty@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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