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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 1번지` 경남 새해가 설렌다
`번영 1번지` 경남 새해가 설렌다
  • 경남매일
  • 승인 2011.0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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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이 가고 내일 아침이면 2011년 첫 태양이 떠오른다. 천안함 침몰에 이어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맞는 새해지만 희망이 예약된 한해의 시작이라 가슴이 설렌다.

 올해 끝자락에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축산농가가 큰 타격을 볼 것이란 전망 속에 때를 같이해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중된 행정력과 국민들의 관심이 모여 FTA 파고를 넘고 구제역 조기방제를 이룰 신년 벽두가 될 것임을 우리 모두는 믿고 있다.

 올 한해 경남을 비롯한 대한민국은 역사의 전환점을 맞았다. 6월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1대1`로 맞선 야권연대의 힘은 정권 중간심판론과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7곳, 무소속 야권단일후보 지역인 경남에서 승리하는 등 한나라당이 휩쓸던 지방권력을 교체했다.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야권의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르게 됐다.

 경남도백을 지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국무총리 후보에 올랐지만 불거진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고 도덕성에 타격을 입은 채 낙마했다. 경남 유일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최철국 전 의원이 박연차 사건으로 금배지를 반납했고 마애사 주지의 정치권 금품로비사건으로 기소됐다.

 김두관 도지사는 낙동강 사업을 놓고 법정까지 옮겨간 경남도와 정부의 깊어지는 갈등을 해결할 숙제를 안고 새해를 맞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매각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경남은행 분리매각은 인수를 기대하는 경남도민들에게 내년 3월로 예정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함께 단합된 경남인의 저력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새해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해다. 돌이켜 보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선레이스가 시작될 2011년이 과거와 같이 이명박 정부를 레임덕으로 몰고 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지만 국민의식의 성장과 함께 발전한 우리의 정치는 대선후보들의 슬기로운 경쟁이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한해를 뒤로하고 경남인들에게 새해 큰 희망이 보인다. 지난 7월 600년 만에 한 도시로 통합된 창원시는 경남을 넘어 세계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통합 창원시민들에게는 새해가 진정한 통합으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다.

 통합창원시 출범에 이어 거가대교와 고속철도(KTX) 개통은 남해안 실크로드를 열었다. 거가대교와 KTX로 뻗어갈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의 희망찬 태양이 밝아오고 있다.

 전국 15번째로 인구 50만 대도시 반열에 오른 김해시의 발전도 눈부시다. 민선 최초의 민주당 시장을 배출한 김해시는 난개발 오명을 벗기 위해 산지개발 허용 경사도를 기존 25도에서 11도로 제한하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 곳곳에 추진중인 산업단지들은 김해시를 성장도시에서 대도시 반열로 이끌고 있다. 새해 4월 김해시를 또 한 번 변모시킬 경남 최초의 경전철이 개통된다.

 30만 도시를 향해 달려가는 양산시가 맞을 새해는 더 밝다. 신공항 입지선정을 앞두고 맞는 밀양과 창녕의 새해는 어느 해보다 의미 있다.

 서부경남권의 도약도 눈에 뛴다.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새해를 맞아 빠른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소식이다. 우주항공도시로 눈부시게 성장할 사천시의 새해도 기대된다. 하동을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고 산청을 기점으로 추진하는 지리산권 케이블카, 보물섬 남해의 성장, 거창ㆍ합천ㆍ함양의 도약, 성장가도에 중심에설 함안과 의령의 비역적 발전도 기대되는 새해다.

 거제와 통영. 고성의 조선산업 재도약은 고르게 잘사는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만들 새해를 설레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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