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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경남FC 윤빛가람 유력
신인상 경남FC 윤빛가람 유력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0.12.17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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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결산, 뛰어난 기량ㆍ잠재력 갖춘 기대주
▲ 윤빛가람은 올 시즌 9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신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2010년 K리그 대미를 장식할 각 부분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생애 딱 한 번 영광을 안는 신인선수상 수상을 놓고 경남FC 윤빛가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K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윤빛가람의 활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을 만큼 동년배에 비해 뛰어난 기량과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은 기대주였다.

 청소년 대회 이후 한창 기량을 펼쳐야 시기에 정신적인 피로와 부상으로 축구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다가 지난해 말 2010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경남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울산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최초로 K리그 그라운드를 밟은 윤빛가람은 전남과의 3라운드 원정에서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했고, 이어진 포항과의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서서히 진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윤빛가람은 빠르게 K리그에 적응했고, 포스코컵 전남 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3게임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 선수가 됐다.

 윤빛가람의 활약으로 경남FC는 팀 창단 최초로 리그 1위에 오르며 도ㆍ 시민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6강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곧 대표팀 승선으로 이어졌다. 허정무 감독 후임으로 국가대표 사령탑에 조광래 감독이 선임했고, 조광래 감독의 전술적 핵심에 있었던 윤빛가람의 승선은 어떻게 보면 예견됐던 것이었다.

 윤빛가람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첫 A매치에서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는 골을 터뜨리며 팬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대표팀 소집 명단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윤빛가람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의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기성용을 대신해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기존 멤버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어 경기의 대부분을 교체 출전했지만 선발로 출전한 팔레스타인 전에서 팀의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공격진에 활약을 불어넣는 게임메이커로서 강열한 인상을 심어줬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인 윤빛가람은 올 시즌 K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29경기에 출전해 9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신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류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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