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3:58 (일)
인면수심(人面獸心)
인면수심(人面獸心)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0.11.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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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얼굴을 하고 짐승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근친 간에 일어나는 성폭행은 치를 떨게 한다. 혹은 높은 지위를 이용해 철모르는 여학생에게 나쁜 짓을 하면서 뻔뻔한 얼굴을 쳐들고 있을 땐 사람의 탈만 썼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인면수심(사람 人, 낯 面, 짐승 獸, 마음 心)은 중국 후한(後漢)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흉노(匈奴)를 가리켜 “오랑캐들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며,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되 마음은 짐승과 같다(人面獸心)”고 표현한 데서 나왔다. 여하튼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가리켜 인면수심이라하면 딱맞다.
 사람이 인간성을 잃으면 동물적인 본능이 일어난다. 동물이 되기를 바랐던 사람에게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소의 코청에 쇠코뚜레를 꿰어 고삐를 매는 것처럼 하지 않고 발에다 발찌를 채우는 것이 두 다리로 걷는 모양이 사람과 닮아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번뜩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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