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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없는 장유중, 8개월째 표류
교장 없는 장유중, 8개월째 표류
  • 이무성 기자
  • 승인 2010.10.26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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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들 간 의견 마찰 학교운영 제대로 안돼
 교장없이 새학기를 맞아 논란이 됐던 학교법인 장유학원인 김해 장유중학교가 이사들간의 의견 마찰로 교장 선임을 못해 학교 운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22일 제 256회 이사회로부터 교장 선임안을 상정했지만 이사들간 내부운영상 갈등으로 부결 됐다.

 25일 김해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 9월부터 사립학교 법인 업무를 이쪽으로 이관했으며 장유중학교는 사립재단인 학교법인 장유학원으로 재단 이사회에서 교장임명이 이뤄진다.

 지난 2월 말 전 교장이 퇴임한 이후 3월부터 현재까지 재단이사회에서 교장을 선임못해 교감이 직무대리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원정원인 23명인 가운데 교장이 빠진 22명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내부운영에 관한 사항도 예년에 비해 교사들간 업무분장이나 담임문제 등이 늦어져 행정적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학부모 뿐만아니라 교직원들도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교장없이 학교가 꾸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교직원 P(33ㆍ여)씨는 "교감대리체제도 운영되고 있지만 현 실정으로 학교를 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다"며 "빠른 시일내에 교장 선임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사학지원계 관계자는 "사립학교가 파행운행되면서 이사를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도 하지만 절차가 복잡하다"며 "이달 말까지 학교관계자, 운영위원, 이사회 관계자에 공문을 보내는 등 합의점을 찾아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임시이사가 파견된다. 이번 교장공모제를 통한 선임 교장이 될지 파행운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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