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배, 아시아인 첫 당선. 평창 올림픽 유치 도움
한국 썰매 종목의 개척자 강광배(사진ㆍ37) 감독이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으로 뽑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13일(한국시간) 강 감독이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FIBT 총회에서 전체 43표 중 27표를 받아 국제관계(International Affairs) 부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국제관계 부회장은 FIBT를 대표해 산하 국가별 연맹 사이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아시아 출신이 FIBT 부회장이 된 것은 강 감독이 처음이다.
강광배 감독은 또 FIBT의 역대 최연소 부회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성연택 사무국장은 “강 감독이 이날 선출된 FIBT 집행부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미루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부회장으로 당선되면서 FIBT에서 영향력이 커진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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