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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경남서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전기硏, 경남서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 경남매일
  • 승인 2010.07.2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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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 … “전기차 실생활화”

 한국전기연구원(KERIㆍ원장 유태환)이 경남에서 전기자동차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연구원은 최근 지식경제부가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연계 전기자동차 모니터링 기술사업’ 주관사업자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연구원의 전기추진연구센터장인 임근희 박사팀이 8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시가 합쳐진 통합창원시와 반경 30㎞ 이내의 경남 시ㆍ군에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고 전기트럭과 승용차 등을 실생활에 보급하는데 따른 개선점을 찾는 것이 목표다.

 모두 67억원이 투입돼 2013년 3월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에는 코디에스, DH홀딩스, 레보, CT&T, 에스아이엠, 파워트론, 디지털시스, 천일전기공업 등 8개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이번 사업에서 모니터링 시스템 통합설계, 차량모니터링 장치개발,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운영 등의 사업과제를 총괄하게 된다.

 8개 민간기업들은 급속충전기 설치, 고속전기자동차 공급, 저속전기차 납품, 경차와 1t 트럭의 전기차 개조모델 사업, 트럭용 전동기 공급, 배터리 제어시스템 개발, 차량주행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전기차 충전스탠드 공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전기연구원은 통합창원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우수한 도로망을 갖춰 전기차 시범사업 최적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전기연구원은 사업 1차연도에 옛 창원ㆍ마산ㆍ진해시청에 각각 급속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3차 연도에 차량모니터링 시스템의 데이터를 전송받는 가로등설치용 충전스탠드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연구원측은 현재 일본자동차업체가 주도권을 쥐고 대부분의 친환경차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전기자동차산업과 배터리산업, 충전인프라산업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근희 박사는 “이번 시범사업은 전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통해 차종에 따라 운전자들이 어떻게 운행하고 어느 위치의 충전소를 선호하는지 등 운전자 입장에서 전기차의 운행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첫 시범사업”이라며 “경쟁력있는 전기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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