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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매 급증으로 경찰 ‘혼쭐’
노인치매 급증으로 경찰 ‘혼쭐’
  • 경남매일
  • 승인 2010.06.15 1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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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천 수진해경찰서 웅동파출소장 경위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뇌기능장애로 인해 후천적으로 지적능력이 상실되는 경우를 치매라고 정의하고 있다.

 최근 노인들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치매를 꼽고 있는 가운데 치료가 어려워 방황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각 경찰서 지구대는 노인 가출신고로 비상이 걸려 정작 해야할 치안업무에 소홀하게 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특히 치매로 인한 노인이 길을 잃고 국도변을 정신없이 걸어 다닐때는 지나가던 운전자들도 정신이 아찔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치료를 할때에 밥을 먹고도 자꾸 배고프다고 밥을 달라고 하며 어린애들처럼 할 때에는 정말 불쌍해서 못 볼정도다.

 사정이 이런데도 우리 지역에는 치매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전무한 상태다.

 진해는 노인요양병원 정혜원이 있는데 기초수급자, 일반병동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나 치매 환자들이 치료를 정확하게 받을수 있는 병원이 아니고 노인복지 보호시설로써 개인이 장기적으로 돈을 주고 치료를 받을수 없는 곳이어서 더욱더 안타까운 실정이다.

 어렵게 살아온 할머니들이 할아버지 보다 10배 이상 치매 증상으로 길거리를 헤매는 일이 많아 우리 경찰로서는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찾아 나서고 연고자들과 연락을 취하며 바깥을 나갈 때는 목걸이라던지 옷에 연락을 할수 있는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도록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그것 마저도 잘 되어 있지 않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많아 서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진해시에서 만이라도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노인치매 환자들이 안심하고 다닐수 있도록 요양병원 또는 복지시설이 많이 생겨 노인 가출이 발생돼 오가지 못할 때 위탁 할 수 있는 병원, 복지시설이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이 늘어나는 노인들의 증가 추세에 따라 치매 환자들이 수없이 늘어나 갈 곳이 없어 헤매는 사람들로 늘어 날 것으로, 시에서도 이러한 점을 감안 노인요양병원, 치료시설을 늘려 언제든지 아무나 찾아갈수 있는 시설로 확대 해줬으면 하는 경찰관으로서의 바램과 시민들의 요망사항으로 조속한 시일내 많은 시설을 국가에서 만들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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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수 2010-06-16 19:23:34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 나가는 우리 진해 웅동파출소 직원들의 힘찬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이러한 기사를 한번씩 게재 해주시는 경남매일 신문 관계자들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저희 파출소 근무자들은 웅동, 웅천 넓은 지역을 순찰 돌다 보면 빠지는 곳이 많습니다. 너무 넓어서 인원도 너무 적고, 그렇지만 주위에서 이렇게 도와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