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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기존PC는 트럭같은 존재될 것”
잡스 “기존PC는 트럭같은 존재될 것”
  • 경남매일
  • 승인 2010.06.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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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와 대담 …“유력신문 경영난 타개 모색”
▲ “이것이 아이폰4”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4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PC는 현대 사회에서 트럭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휴대용 터치스크린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출시, 컴퓨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도발적인 예상이다.

 그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8일자 보도)에서 ‘태블릿 PC가 노트북을 대체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자 기존 PC를 농업사회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트럭에 비유한 것이다.

 잡스는 “우리가 농업국가였을때 차라는 차는 모두 트럭이었지만 도심에서 차량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차는 더 큰 인기를 얻었고, 자동변속장치ㆍ파워 스티어링 등 트럭에서 큰 필요가 없었던 혁신 기술들이 차에서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PC들은 트럭같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존재하며, 상당한 가치를 가지겠지만 일부에 의해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잡스는 또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건강한 언론에 의지한다’는 신념을 소개한 뒤 “블로거들의 세상이 되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며 유력 신문들이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표현의 방법‘을 찾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렵게 얻은 뉴스 콘텐츠를 돈을 내고 보도록 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음악 분야에서 그랬듯 사람들이 뉴스 콘텐츠에도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 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한편 잡스는 키보드를 대체할 멀티터치 작동 시스템을 개발했을 때 즉시 태블릿PC에 적용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적용한 배경을 질문받자 2000년대 초반 기술을 개발했을 당시 휴대전화 사업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태블릿 PC사업은 유보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한 숨 돌렸을 때 휴대전화 개발 과정에서 취득한 것을 바탕으로 태블릿PC 개발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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