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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택시다운 ‘가야콜’을 원합니다
브랜드택시다운 ‘가야콜’을 원합니다
  • 경남매일
  • 승인 2010.06.03 0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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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 희김해시 외동

지난 4월 김해시 브랜드택시 ‘가야콜’이 출범한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아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부산 브랜드택시 ‘등대콜’을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었지만 김해에는 없어 아쉬워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개월여 동안 ‘가야콜’을 이용하면서 편리함보다는 실망감을 더 많이 느꼈다.

 우선 승객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친절도가 별반 달라진 점이 없다.

 한 번은 집 앞에서 그냥 택시를 기다리다 안와서 ‘가야콜’을 불렀다. 곧바로 택시배정 문자와 함께 택시가 도착했다. 근처에 택시가 있었나보다 생각하고 탔지만 택시기사 아저씨 왈 ‘택시 내려오는데 콜은 왜 불러요?’ 기사 아저씨 입장에서는 근처에 있었겠지만 그걸 손님이 어떻게 알고 있느냔 말이다.

 친구에게 이 얘기를 전하니, 가까운데 가는 손님에겐 미터기를 안누르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자신도 그런적이 있다고 답하는 것이었다.

 또 한번은 대형마트 앞에서 콜을 불러놓고 30여 분이나 기다린 적도 있었다.

 ‘가야콜’을 단 빈 택시들이 돌아다니는데 배정된 차는 안오고….

 이미 배정된 차라 하는 수 없이 기다렸다 탔는데, 기사 아저씨도 ‘가야콜’에 불만이 많은 듯 했다.

 콜을 부른 지역 가까이에 있는 택시가 콜응답을 안해도, 응답해놓고 손님에게 전화해 가까운 곳에 가면 콜취소를 해도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는 것이다.

 출범한지 이제 2개월. 아직 제대로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해시 브랜드택시 ‘가야콜’ 이름을 달았다면 최소한 손님에게 브랜드택시는 뭔가 다르다는 기억을 남겨야 하지 않을까?   브랜드택시다운 브랜드택시 ‘가야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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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2010-09-08 07:59:32
저는 가야콜택시기사입니다 손님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함니다 첨엔 경험들이 없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격었슴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브랜드 택시보다 신속하고 친절하게 손님들을 모시고 있으니 안심하시고 많은 이용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