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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계속 상승 쇠도둑 다시 극성
고철값 계속 상승 쇠도둑 다시 극성
  • 김봉재 기자
  • 승인 2010.05.02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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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안전철판 떼가 보행자 추락 위험

고철 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설 현장 등에서 건설 자재를 훔치는 등 생계형 범죄가 다시 나타나고 있어 단속 및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건설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공사현장에서 철근 등을 도난당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고물상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kg당 고철 시세는 생철 410~420원, 상고철 340~350원, H빔 360~370원, 철근토막 350~360원, 철근말이320~330원, 중철 250~260원, 깡통ㆍ캔 180~200원, 생활철 210~240원, 분철 300~310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고철 가격은 2008년 8월 초 폭락해 kg당 고철 가격이 170원대까지 폭락한 이후 다시 상승세를 거듭, 현재 평균 400원대를 조성하고 있다.

 김해지역의 한 고물상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kg당 170원까지 하락했던 고철가격은 현재 kg당 470원대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철 시세가 다시 오르자 건설현장에서 철근 등을 훔쳐 달아나거나 공사현장에 추락 방지를 위해 설치해 둔 철판 등을 훔쳐 달아나는 좀도둑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장유의 한 주택 공사현장에서는 쓰다 남은 철근 등을 도난당했다.

 또 다른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공사도중 보행자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덮어둔 철판을 도난당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건설 현장 관계자 A씨는 “공사를 위해 구입한 철근과 사용도중 자투리로 나온 철근 등을 현장 인근에 쌓아뒀는데 없어졌다” 면서 “이제는 현장에 아르바이트생이라도 고용해 저녁시간대 순찰을 돌아야 할 판” 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이 같은 위험지 추락 방지용 철판 등을 도난당할 경우 어린이들이나 학생을 비롯한 보행자의 추락 사고나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장유에 거주하는 B씨는 “도로를 지나다 위험지 덮개가 없어 자칫 구멍으로 빠질 뻔 했다” 면서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이 빠졌을 때는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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