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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이 가야할 길
녹색산업이 가야할 길
  • 승인 2010.03.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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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산업이 우리사회에 자리잡기는 2008년 7월 일본 홋가이도 도야코의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범세계적인 장기 목표에 우리나라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발표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해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제시하였고 이 분야에서의 총력 투자를 강조함으로서 녹색성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후속대책으로 지식경제부가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등 9대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그린 에너지 산업전략을 내 놓음으로서 녹색성장을 산업적 차원에서 논의를 하게 한 것이다.

 그럼 도대체 녹색성장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한마디로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에너지 자원 효율화 기술, 환경오염 저감기술등 녹색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경제와 산업구조를 바꾸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친환경과 저탄소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 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녹색성장에 대한 개념은 이미 2000년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 처음 거론돼 국제사회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200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에서 빈곤완화와 환경보존이란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채택키로 한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녹색성장의 비전과 시장성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현재의 저탄소, 에너지 문제는 IT 이슈보다 더 빠르게 인류문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IT는 각 나라의 문제이지만 저탄소문제는 전 지구적 관심사로 필수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이에따라 에너지 전쟁의 승자가 경제의 승자가 될 것으로 미루어 볼때 녹색성장의 미래는 밝고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더구나 한국의 녹색성장은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동안 국내에서 여러 이해관계로 얽혀있던 에너지 및 첨단 환경산업의 발전에는 결정적 전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정부 프로그램들을 녹색성장이라는 우산 아래 집결시키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녹색성장이 권력 및 자원의 중심에 가까워지는 첩경이라는 정치적 계산 아래 녹색성장 정책이 본연의 범주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은 자원효율성 측면에서 경계되어야 할것이다.

 최근 풍력 및 태양광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과잉중복투자나 행정 난맥상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그리고 녹색성장은 상당 부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할것이며 신기술 및 융합기술의 개발에 대한 건실한 투자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다가오는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녹색성장에 대해 두세 차례의 칼럼을 통해 독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 두 관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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