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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의 미래는 유권자인 시민이 만든다
사천의 미래는 유권자인 시민이 만든다
  • 승인 2010.03.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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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지방선거를 3개월가량 앞둔 사천지역은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예비후보자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서로가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어, 시민의 냉정한 판단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현재 사천지역의 선거분위기는 한나라당 공천이 안개속인 가운데 전운마저 감돌며 선거열풍으로 뜨겁다.

 특히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은 스스로가 공천에 낙점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도지사출마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8일 현재 사천지역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는 12명(한나라당 6명, 무소속 6명), 광역의원예비후보자는 제1선거구 4명(한나라당), 제2선거구 1명(한나라당), 기초의원예비후보자는 가선거구 9명(한나라당 7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나선거구 6명(한나라당 3명, 무소속 2명), 다선거구 4명(한나라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라선거구 5명(한나라당 3명, 민주당1명, 무소속 1명)이 사천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

 또 기초의원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2명 정도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들 대부분이 공약사항의 첫 머리로 15년 전 구 사천, 삼천포 통합 당시의 지역정서를 운운하며, 시민통합 대의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층에 불과한 지역정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정치세력들이 표를 얻기 위해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시민정서를 분열시키는 주범이라는게 대다수 시민들의 지적이다.

 또한 지역정서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사천시 발전을 앞당기는 시너지공약이 우선 제시돼야 함에도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스스로가 사천호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시민전체를 우롱하고 있는 처사라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예비후보자들은 시민을 위한 공약을 챙기기 보다 한나라당 공천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 이들 지지자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서로를 격앙시키는 발언 등으로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또 선거법을 교묘히 이용하는 방법으로 서로를 비방. 견제하고 있어 지역의 민심마저 흉흉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그러나 정작 지역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예비후보자들의 소양이다.

 지역민들이 이번에도 당연히 당선 되어야지라는 말을 듣는 의원이 과연 몇이나 될까.

 당, 학, 지연에 얽매이는 선택보다 시민과 지역민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꼼꼼하게 판단,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사천의 미래는 이들이 아닌 시민스스로가 만들고 책임져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박명권 사천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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