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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을 한국 제2경제권으로”
“남해안을 한국 제2경제권으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0.01.2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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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중해 능가하는 관광ㆍ휴양ㆍ레저도시 만들기 ‘스타트’
부산 가덕도와 거제를 잇는 다리인 거가대교.
 경남도를 동북아시아 5대 경제권으로 도약하고 남해안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2010년 새해가 떠올랐다.

 ‘거친 파도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경남도는 남해안을 대한민국 제2의 경제권 구축,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ㆍ휴양, 레저도시로 만들기 위해 거친 항해를 시작했다.

 2010년 동북아시아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한 경남도의 8대 정책목표를 살펴본다.

동북아의 중심 남해안시대 조기 완성

 경남도는 2010년 정책 목표를 동북아시아의 중심 남해안시대 조기 완성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 기반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도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경남 실현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어업 경쟁력 강화 △독창적인 문화관광체육 기반 구축 △하늘ㆍ땅ㆍ바다ㆍ강의 재창조로 지역 미래 선도 △도민이 만족하는 선진일류 경남 실현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동북아시아의 중심 남해안시대를 조기에 완성하기 위해서는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 대동맥 연결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해안시대 연결동맥

 경남도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조기 건설과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밀양시가 영ㆍ호남권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신공항 적지로 최종 선정될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은 17.5㎢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며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기타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밀양은 우수한 접근성, 뛰어난 경제성, 안전성을 갖춘 동남권 신공항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하늘 길은 밀양에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시대 국가기간 교통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복선전철 건설을 착실히 추진 중이다.

 21세기 남해안 시대를 선도할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삼랑진~진주간, 진주~광양간 복선전철사업,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BTL사업이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올 연말 삼랑진~마산 구간을 우선 개통해 KTX가 운행될 계획이며 마산~진주 구간은 2012년 12월 준공예정으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광양 복선화사업은 광양항 개발에 따라 증가하는 물동량 수송과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 구축 및 경부ㆍ호남고속철도와의 직결 사업으로 2008년 9월 광역경제권선도프로젝트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월 실시계획 승인된 후 전체 8개 구간 가운데 3개 구간은 곧바로 착공했으며 5개 구간은 5월에 착공해 2015년 완료할 계획이다.

 남해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거제~부산 연결도로인 거가대교 건설 사업이 올 연말 준공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바다 위와 아래를 달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관광명물이 될 뿐만 아니라 도정 주요시책인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교통ㆍ관광 축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천혜의 남해안 관광자원 개발촉진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제~부산 연결도로 사업은 총 3조 1156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 가운데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거가대교 건설사업은 거제시 장목면~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사이 8.2km의 바닷길을 잇는 공사로서 사장교 2개소 등 4.5km와 침매터널 3.7km를 건설해 연결하게 된다.

 오는 2010년 거가대교가 준공되면 진해 신항 및 녹산국가공단, 거제조선공단과 연계한 동남권 산업벨트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직ㆍ간접적으로 연관산업 수요를 창출시켜 지역 경제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비용 편익적 측면에서도 부산~거제구간을 거리는 80㎞, 주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단축해 연간 400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공사기간 중 4조 원의 생산유발과 20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고속도로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해고속국도 사천IC~산인JCT(48.2㎞)간 기존 4차로를 6~8차로 확장공사는 지난 2007년 10월 착공, 2012년 완공예정으로 순조로운 공사진행을 보이고 있다.

 김해 냉정JCT~부산(52.5㎞)구간 6~8차로 확장공사역시 지난 2008년 11월 착공해 2013년 완공예정이다.

 주말과 휴가철에 극심한 지ㆍ정체로 이용자 불편 및 물류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사천IC~산인JCT(48.2㎞) 구간은 사업비를 집중 투자해 공사기간을 1년 앞당겨 2011년 완공해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2차로 고속도로로 그동안 각종 교통사고와 통행불편을 안겨줬던 88올림픽고속도로 전북 순창~경북 고령(142.7㎞)구간 확장공사는 2015년 완공예정으로 지난 2007년부터 도로부지 보상을 거쳐 2008년 11월 공사에 들어가는 등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세계를 선도할 신성장동력 확충

 경남은 세계를 선도할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를 진주ㆍ사천 일원에 육성한다.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는 항공부품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우주안전인증센터 유치, 항공부품소재 연구센터 건립, 항공 핵심요소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항공기업 지원동 및 장비동을 준공하고 항공우주안전인증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

 정부에 항공부품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용역 및 지정을 요청하고 항공우주엑스포 개최, 최초 국산비행기 부활호를 복원할 예정이다.

 마산시 구산면 구복리 일원에 오는 2013년까지 로봇랜드, 로봇전문 산업단지, 로봇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발주하고 2012년 공공부문 조기 개장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 로봇랜드 포럼을 개최한다.

 요트산업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요트산업 클러스터(1곳), 맞춤형 마리나(2곳)을 조성하고 요트스쿨 설립(3곳) 및 운영(6곳)을 지원했다.

 특히 2010년 대한민국 국제요트대전을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초일류 조선해양산업 육성

 초일류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 LNGㆍ극저온 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 구축, 조선업체 기능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사업은 2009~2011년 451억원을 투입해 기자재 연구개발센터 구축, 기술개발,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게 되며 올 4월까지 주관ㆍ참여기관을 확정하게 된다.

 2차년도 사업으로 올 5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재)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경남분원을 착공할 계획이며 2012년부터 해양플랜트 핵심기자재를 개발할 경우 852억 원의 수익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NGㆍ극저온 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위해 42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 센터 및 시험설비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 시험인증 지원으로 조선산업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초일류 조선해양국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구체화

 경남도는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단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사업시행을 위한 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조기에 이행할 계획이다.

 또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 개정 및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남해안권발전 공동협의회’ 및 ‘남해안권발전 정책자문단’을 내실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공동 추진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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